도내 중·고등학교에 이어 초등학교의 2학기 등교수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속 제주교육당국이 제주시 동지역 모든 중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는 등 코로나19 확진 흐름의 사전 예방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불안한 등교'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 코로나19에 대응해 원격수업으로 전환 운영하는 학교가 추가로 지속 발생하는 가운데 본격 개학을 맞은 학교 방역망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초등학교의 경우 81개교(분교장 제외 전체 113개교의 72%)가 개학하는 등 9월 초까지 개학을 이어간다.

　지난 18일 기준 모든 중·고등학교가 개학한 가운데 초등학교도 순차적으로 개학하고 있어 이번주(27일까지) 중 초등 4개교를 제외한 98%(초·중·고·특수학교 191개교 중 187개교)의 학교가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코로나19에 대응해 원격수업으로 전환(전체 또는 학년별) 운영된 학교는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 16개교를 비롯해 고산중, 세화고, 대기고, 남녕고, 한국뷰티고, 애월고 등 22개교다.

22일 오후 5시 기준 치료중인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전일대비 2명 증가한 121명이며, 교직원은 1명 감소한 10명이다. 완치자를 포함한 누적 학생 확진자는 308명, 교직원은 33명이다.

현재 기존보다 강화된 학사 운영 방안이 적용되면서 오는 27일까지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밀집도 1/2 등교(1~3학년만 등교) ▷500명 이상 중‧고등학교(직업계고 포함)는 밀집도 1/3 등교(제주시 동지역 소재 중학교 전체 학년 원격 전환) ▷고3 매일 등교 및 중학교 등교 학년은 학교 자율 결정 ▷500명 미만 초‧중‧고 및 특수학교는 학교 자율 결정으로 전체등교 가능 ▷유치원 전체, 초등학교 1~3학년 매일 등교가 이뤄진다.

　한편 도교육청은 안전한 2학기 등교수업을 위해 방역인력과 열화상카메라 추가 지원 및 과대학교에 학교급식 배식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과대학교 26개교는 의무적으로 급식실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