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전기자동차가 전국에서 서울,경기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7월 자동차 등록 대수' 통계를 보면 제주지역 전기자동차는 2만3262대로 전국 18만966대의 12.8%를 기록했다. 특히 도내 전기자동차 누적등록 대수는 경기(3만30대), 서울(2만8752대)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제주와 서울·경기에 등록된 전기자동차(8만4407대)는 전체 46.6%를 차지했다.
6월에서 7월 전국 전기자동차 증감비율을 보면 전기자동차 지방보조금이 많은 충남이 가장 높은 10.9%가 증가했으며 인천 8.4%, 충북 8.3%, 전북 7.1% 순으로 신규등록이 늘었다. 반면 제주는 1.9%(424)를 기록해 대구(1.8%), 울산(1.6%)에 이어 낮은 증감율을 보였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으로 2019년 9만대에서, 1년 반 만에 누적대수 18만966대로 2배가 급증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4.6%), 기아(20.3%), 테슬라(14.8%)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올해 새로 등록된 전기자동차(4만7508대) 중에서는 포터Ⅱ(화물, 9793대)가 가장 많았으며, 아이오닉5(8628대), 테슬라 모델3(6291대), 봉고Ⅲ(화물, 6047대) 순으로 등록됐다.
이와함께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자동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가 꾸준히 늘면서 최근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하이브리드차가 80만 6000여 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차 18만여 대, 수소차 1만 5000여대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차 등 친환경차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자동차 통계관리와 맞춤형 통계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