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차산업 조수입 매해 증가..소득-부채 모두 최고

제주 1차산업 조수입 매해 증가..소득-부채 모두 최고
지난해 4조2249억원으로 저년比 7.8% 증가
농가소득 전국서 두번째… 빚도 전국 최고
  • 입력 : 2021. 08.25(수) 17:4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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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1차산업 조수입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소득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나 농가부채 역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2021 농축산식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1차산업 조수입은 4조2249억원으로 2019년 3조9174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농산물인 경우 품목별로는 감귤 조수입이 9508억원으로 전년대비(8506억원) 11% 증가한 반면, 밭작물은 2019년 7499억원에서 지난해 6916억원으로 7.7% 감소했다.

 또 축산물 조수입은 2019년 1조1523억원에서 지난해 1조2046억원으로 늘었고, 수산물도 2019년 1조1113억원에서 지난해 1조3198억원으로 확대됐다.

 1차산업 조수입이 증가하면서 도내 농가소득도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으나, 농가부채역시 전국 최고를 기록하면서 1차산업에 대한 경제구조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도내 가구당 농가소득은 4912만원으로 전국 2위다. 전국평균 4502만원보다 247만원 높지만 농가부채도 8254만원으로 전국 1위로, 전국평균 3758만원보다 4496만원이 많다. 더욱이 농가부채 2위인 경기지역(5837만원)과 비교해도 2417만원이나 높았다. 도내 농가자산은 9억4801만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목표를 '농업 변화·혁신으로 농촌경제 활력화'로 정하고 농업·농촌지속가능한 발전 체계구축, 농산물 유통혁신과 수급안정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제주경제 도약을 견인하는 감귤산업 재성장 동력화, 사람·환경 중심의 도민과 상생하는 축산업, 선진동물 방역 실현 등 전략과제를 수립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체계를 구축해 농업·농촌 가치증진 및 활력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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