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는 가운데 제주교육당국의 한시적 학교밀집도 강화 조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오는 30일부터 9월12일까지는 학교밀집도를 이전(17~27일 적용 조치)보다 완화해 등교수업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6일 이석문 교육감 주재 대책회의를 갖고 완화된 새로운 학사 운영방안을 2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존 초등 1~3학년 등교수업 조치(밀집도 1/2)가 시행됐던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4~6학년 밀집도 1/3 등교수업으로 조정돼 1~3학년 외에 한 학년이 더 등교수업을 할 수 있다.

　기존 제주시 동지역 소재 중학교(16개교) 전체 학년 원격 전환 조치는 해제돼 500명 이상 중학교는 1/3 등교수업을 할 수 있다. 등교 학년은 학교가 자율 결정하게 된다.

　500명 이상 고등학교(직업계고 포함)는 기존 밀집도 1/3에서 2/3로 등교수업 인원이 확대된다.

　이는 최근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백신 2차 접종이 95.8%로 마무리됨에 따른 것으로, 고3은 매일 등교수업을 하게 된다.

　단, 8월31일에는 전국연합학력평가로 고교 1, 2학년만 등교 가능하다.

　500명 미만 초·중·고 및 특수학교는 기존대로 학교 자율 결정으로 전체등교가 가능하고 모든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3학년도 매일 등교수업을 받게 된다.

　단 도교육청은 학교별 강화된 추가 조치 시 구성원 협의를 통해 학교장이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고 3과 고교 교직원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한 학년 추가해 등교수업을 하며 안전을 관리할 방침"이라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모두의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 방역 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에 적극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2학기 등교수업 확대 기조 속 단계별 등교확대방안(밀집도 조치)을 지난 17일부터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코로나19 확산 흐름 사전 예방 등을 위해 한시적 학교밀집도 강화 조치를 이어왔다.

　앞서 지난 12일 도교육청은 수정·변경을 통해 가장 심각한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원격수업 전환이 아닌 2/3등교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밀집도 기준을 발표했다.

　하지만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 격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학교밀집도 기준이 한시적으로 강화(연동·노형지역 중학교 4개교 원격 전환 등)됐고, 코로나19 확산 흐름 사전 예방을 위해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동지역 내 모든 중학교 전체 학년 원격수업 전환 등 더 강화된 학사운영방안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