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제주의 학교가 기억하다' 특별전

'일제강점기, 제주의 학교가 기억하다' 특별전
제주교육박물관, 소장 사진 특별기획전
당시 학교 교육 실태 조명... 11월 28일까지
  • 입력 : 2021. 08.31(화) 14:2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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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조천공립보통학교. 사진=제주교육박물관 제공

일제강점기 제주의 학교 교육 실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일제강점기, 제주의 학교가 기억하다'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교육박물관이 마련한 소장사진 전시회로, 당시의 학교 교육이 우리의 민족의식과 민족문화를 말살하는 식민지 지배 수단으로, 또한 태평양전쟁 등의 전쟁 찬양과 동원의 수단으로 이용됐던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1944년 감산리 애국반 통학. 사진=제주교육박물관 제공



 박물관은 기획전을 열며 "일본은 우민정책을 그들의 식민지 지배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학교 교육 마저도 변질시키는가 하면, 심지어 학예회나 운동회조차도 어린 학생들을 전쟁 수행에 동원하거나 전쟁을 찬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라는 치욕스러운 역사의 한켠에서 끝없이 절망했으나 마침내 역경을 딛고 일어선 제주의 학교와 어린 학생들을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덧붙여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쳐 항거하고 헌신한 독립운동 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게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3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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