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부터 갤러리 이디에서 나강 작가 초대전이 열려 코로나19 시국에 한층 그리워진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담아낸 '휴식' 연작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상국기자
"내년 봄엔 거리로 나가 눈송이처럼 떨어지는 연분홍 벚꽃을 즐길 수 있기를." 전시장은 그런 기대감을 안은 그림들로 채워졌다. 한라일보 1층에 자리한 갤러리 이디(ED)에서 8일부터 열리고 있는 나강 작가의 초대전(한라일보 9월 2일자 8면)이다.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별도 개막 행사를 열지 않고 이날부터 시작된 '휴(休)' 주제 초대전에는 캔버스에 아크릴물감으로 그린 27점의 회화가 나왔다. 나 작가는 소소한 일상이 더없이 그리운 2020년과 2021년을 보내며 작지만 행복했던 기억들을 풀어냈다.
그의 작품들은 하늘 위에서 지상을 바라보는 듯한 시점의 화면 구성으로 공간감과 몰입감을 준다. 대상의 특징과 의미를 품고 있는 각기 다른 색채,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다.

8일부터 갤러리 이디에서 나강 작가 초대전이 열려 코로나19 시국에 한층 그리워진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담아낸 '벚꽃 나들이' 연작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상국기자

'휴'를 주제로 갤러리 이디 초대전을 열고 있는 나강 작가. 이상국기자
특히 '휴식', '벚꽃 나들이', '관조', '수영장'으로 이름붙인 4개 연작의 작품을 찬찬히 따라가는 동안 어떤 이는 마치 4명의 작가가 전시를 펼치는 듯 저마다의 개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미술대학 졸업 후 29년 만에 첫 초대 개인전을 연 이래 해를 거르지 않고 입체와 평면을 넘나드는 작품전을 이어오며 새로운 작업을 모색해온 나 작가의 창작 열정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시는 10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사전 예약 문의 75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