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선선한 날씨에 그동안 코로나19로 자제됐던 실내 활동들이 백신 접종의 증가와 더불어 야외활동과 같은 가을나들이가 잦아지는 시기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낮 기온으로 야외활동 시 준비한 음식이 자칫 방심하면 식중독을 야기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때이다. 따라서 가을철 건강한 나들이를 위해 식중독 발생 및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하겠다.

첫째, 도시락을 준비할 때 조리 전·후로 세정제 등을 이용한 30초 이상 손 씻기. 둘째,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구고, 육류 등 식품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히기. 셋째, 김밥을 준비할 때 밥과 재료를 충분히 익히고 식힌 후 조리하며,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기. 넷째,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기. 다섯째, 주변의 덜 익은 과일이나 야생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섭취해서는 안 되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않기. 여섯째,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며 침방울 튀는 행위 또는 신체접촉을 자제하고 사람 간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일곱째, 많은 사람이 모인 밀집한 장소에서 취사와 식사는 최소화하고, 주변 사람들과 근접한 거리에서 식사하거나 대화를 자제하기.

이는 결코 어렵지 않은 방법이며 개인위생에 조금만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식중독뿐만 아니라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건강하고 안전한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고은아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