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전 국민적 참여와 코로나 극복을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여론조사 결과 위드 코로나 전환을 희망하는 찬성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년 들불축제도 위드 코로나 환경에 대응하고 도민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맞춰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가축 방목을 하기 전 해충 구제를 위해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 풍습에서 기원한 들불축제는 1997년을 시작으로 2014년 구제역과 2020년 코로나19 발생으로 취소를 제외하고 2021년까지 개최됐다. 그 과정에 2000년 현 새별오름 일대를 들불축제 장소로 고정시켰으며, 2013년에 정월대보름 시기 개최되던 축제기간과 명칭을 3월과 제주들불축제로 변경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중심의 축제로 치렀지만 내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축제로 준비를 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내년 들불축제 콘텐츠 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공모는 축제 주제 분야와 프로그램 분야로 나눠 주제 분야는 코로나19로 지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들불축제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이면 된다. 프로그램 분야는 들불축제의 대표적 상징인 '불'과 연관성 있는 콘텐츠와 축제에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체험·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신청하면 된다. 선정작에 대해서는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응모 기간은 이달 15일까지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방문 접수 또는 우편이나 이메일로 접수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시 홈페이지 및 들불축제 홈페이지와 제주시 관광진흥과로 문의하면 된다. 공모 기간 접수된 다양한 의견과 프로그램을 적극 반영한 축제 기획을 통해 내년 들불축제가 코로나로 힘든 시민과 관광객에게 힐링의 장이 되고, 관광업계와 문화예술계에도 큰 활력소가 되길 희망하며 많은 응모를 기다린다. <김형준 제주시 관광진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