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제주의 속살을 보다

[휴플러스]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제주의 속살을 보다
2021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 입력 : 2021. 10.08(금)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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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탐사대

10월 한달간 펼쳐져… 코로나 영향 비대면 진행
온라인·방송 통해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 물씬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숨겨진 비밀 공간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 시작됐다.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세계가 가치를 인정한 화산섬 제주의 속살과 자연의 숨결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문화재청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한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지난 1일 부터 열리고 있다. 다만 이번 축전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방역 일환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19개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존의 현장 중심 프로그램에 비해 훨씬 다채롭고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김녕굴 입구

▶세계유산축전 제주의 컨텐츠 전면 온라인으로

세계유산축전의 상징 프로그램인 순례단과 워킹투어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소수 정예 야영 도보 프로그램인 순례단은 비대면 체험,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문화 자산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워킹투어는 시원의 길, 용암의 길, 동굴의 길, 돌과 새 생명의 길 등 전 구간을 유튜브 크리에이터, 탐험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콘텐츠가 준비됐다.

지난 5일부터 순차적으로 JIBS제주방송, 유튜브를 통해 중계되고 있으며, 전문가의 생생한 설명과 함께 각 구간의 신비를 가상 탐험할 수 있다.

나이트워킹과 특별탐험대 만장굴 전 구간, 만장굴 & 김녕굴, 김녕굴은 비대면으로 긴급 전환됨에 따라 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됐다. 단, 만장굴 전 구간의 경우 한국동굴연구소 김련 박사와 유튜버가 함께 만나 만장굴 전 구간을 탐험하고, 이를 온라인으로라도 만날 수 있도록 KCTV를 통해 방송된다.

거문오름

▶온라인 전시, 토크쇼 등 문화 프로그램 풍성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오는 17일에는 토크쇼 '세계자연유산 톡톡'이 열린다.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강만생 세계유산축전 추진위원장, 전용문 세계유산본부 박사, 김태욱 문화기획자가 출연해 자연유산은 물론 축전 히스토리까지 풀어낼 예정이다. JIBS제주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22일에는 제주무형문화재 공연 '함께 마주하다'가 열린다. (사)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와 연계해 제주 고유의 식음료 문화와 공예 등을 시연하며, 전통굿과 제주 민요 등이 어우러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실감형 컨텐츠쇼 '바람이 된 해녀'가 열린다. 모험을 떠난 해녀의 여정과 도전, 여신들의 축복이 어우러진 지역 특화 스토리로, 제주영상·문화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 하나아트가 협업한다. 22일·23일 공연은 모두 유튜브로 중계된다.

워킹투어 구간에서 열리는 불의 숨길 아트 프로젝트 또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사전 공모된 20개 예술팀의 작품은 생생한 큐레이션과 함께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즐길 수 있다.

'워킹투어' 불의 숨길 구간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될 예정으로, 누구나 신비로운 거문오름동굴계 비공개 구간을 영상으로 엿보는 감흥을 즐길 수 있다.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의 '만년의 빛'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7개 마을(선흘1리, 선흘2리, 덕천리, 월정리, 김녕리, 행원리, 성산리)에도 '만년의 빛'이 떠오를 예정이다. 주민들의 자긍심을 가득 담아, 1만 년 전 사라져버린 빛을 컨셉으로 마을 곳곳에 등을 달 예정이다. 또한 세계유산축전을 계기로 마련된 7개 마을 '투어 프로그램'을 제주MBC와 유튜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세계자연유산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특별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영상 플랫폼 외에도 메타버스, 탐험게임, 공모전 등을 통해 남녀노소 즐겁게 세계자연유산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워킹투어 탐험게임 '불의 숨길, 위대한 모험'이 눈길을 끈다. 어린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모험 스토리로 구성됐다. 또한 대표적 '미타임(자기 돌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컬러링 마인드맵 '알록달록 세계자연유산' 지도도 무료 제공된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캡쳐화면 넣기)에서도 '성산일출봉 세계관으로 모여라' 이벤트존이 오픈된다. 성산일출봉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한 '베스트 포즈' 촬영, OX 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참여 공모전도 열린다. 청소년은 웹툰과 그림일기 등 자유로운 방법으로 세계자연유산 추억을, 성인은 세계자연유산의 활용 방안을 공모할 수 있다. 메타버스 이벤트와 공모전은 17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세계유산축전의 19개 프로그램은 축제 현장을 비롯해 축전 홈페이지(http://www.worldheritage.kr/), 유튜브(https://www.youtube.com/c/WorldHeritageFestival2021) 등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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