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글날 연휴 이틀만에 9만명 내도

제주, 한글날 연휴 이틀만에 9만명 내도
최근 캠핑철까지 겹치며 인구이동 증가
"위드코로나 기대감 높아는데 걱정스러워"
  • 입력 : 2021. 10.10(일) 12:4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10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핀 억새꽃과 함께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글날 연휴 이틀만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9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남은 한글날 연휴기간에도 관광객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9만여명(잠정)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남은 한글날 연휴기간에도 하루 평균 4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여 이번 한글날 연휴기간에만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6만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지역은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추석(17~22일 25만여명), 개천절(8~11일 15만8000여명), 한글날 연휴(16만명 예상)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골프장은 이달 주말은 모두 예약이 끝났고, 특급호텔도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전체 객실의 4분의 3까지 예약을 받을 수 있는데, 주말같은 경우에는 예약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초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캠핑철을 맞아 도내 인구 이동이 증가하면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글날 연휴인 10일 도내 캠핑장, 제주 해안도로, 유명 관광지 등지에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민 A씨는 "한글날 연휴와 가을 행락철이 겹치면서 도내 외곽지 해안, 관광지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면서 "다음달부터 위드코로나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재확산으로 다시 미뤄지지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38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