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목욕탕 집단감염 잇따라 방역 불안

제주 목욕탕 집단감염 잇따라 방역 불안
이틀 사이 15명 양성 판정
목욕탕 4곳서 확진자 발생
  • 입력 : 2021. 10.11(월) 17:1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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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목욕탕을 연결고리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방역에 대한 걱정을 키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도내에서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데 이어, 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7명(2973~2979번)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신규 확진자 7명 중 5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타 지역 입도객이며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한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연휴 사이 집단감염이 잇따라 나타난 점은 우려스럽다.

도내 목욕탕 중 한 곳인 제주시 삼도 사우나에서 연쇄 감염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0일 서귀포시 중앙목욕탕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또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제주시 삼도2동 '동인스파월드 사우나' 여탕과 제주시 이도1동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수중재활운동센터' 여탕에도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나타난 목욕탕 집단감염 규모는 '제주시 사우나4'로 이름 붙은 삼도 사우나가 28명, '서귀포시 사우나2'로 명명된 중앙목욕탕이 7명이다.

또 기존 집단 감염인 '제주시 유흥주점 4'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이 집단의 총 감염자 수는 9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현재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 확진자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하는 등 확진자들의 자세한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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