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축제. 한라일보DB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6일까지 23개 코스에서 '2021 제주올레걷기축제' 를 개최한다.
올해 12회차를 맞은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코로나19 방역 일환으로 '따로 함께' 걷는 분산형으로 운영된다.
섬 코스(우도, 추자도, 가파도)를 제외한 본섬 23개 코스에서 진행되며 축제에서는 각 코스의 걷기를 비롯해 지역 문화를 경험 수 있는 콘텐츠와 흥을 돋워주는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2코스 오조리 마을에서는 주민에게 직접 듣는 생생한 마을 소개 프로그램이 마을식당 '돌담쉼팡'에서 준비됐고, 4코스와 7코스에서는 귤과 보말을 직접 따보는 '내귤~더귤', '잡아봤니? 보말! 먹어봤니? 보말!', 7-1코스에서는 서귀포 호근동 할머니들이 손수 기록하고 그린 책 '디어 마이 호근동'으로 꾸미는 북토크 프로그램, 13코스에서는 '놀멍, 먹으멍 알아가는 즐거움이 가득한 낙천리 마을 이야기' 등이 운영된다.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제주의 역사를 깊이 들여다보는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중에 선보인다. 10코스에서는 70년 간 제주도의 역사와 현장, 그리고 삶을 기록한 남자, 대정읍의 역사를 품은 양신하 선생님으로부터 듣는 4·3 이야기 코너가 마련됐다. 14코스에서는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평생 견디다 돌아가신 진아영 할머니 삶터를 방문해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8코스에서는 문화도시와 대포마을이 알려주는 노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마을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대포마을의 노지 문화 자원으로 채워 나가는 글, 그림, 작품이 있는 스토리텔링 문화 전시회로 열린다.
특히 23일 완주권 신청자에게는 2021 제주올레걷기축제 공식 기념품 외 제주올레 패스포트와 패스포트용 완주 인증 스티커, 완주 배지를 비롯한 풍성한 기념품이 주어진다. 축제 신청은 걷기 하루 전날 오후 3시까지만 접수하면 되는데, 선착순 접수이기 때문에 1일 정원 20명이 마감된 코스는 걸을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2021 제주올레걷기축제 웹페이지(intro.jejuolle.org)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