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올해 3분기 제주지역 토지 거래량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땅값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주지역 토지거래량은 1만347필지로 지난 2분기(1만3042필지)보다 20.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제주지역 토지 거래량 감소폭은 대전(27.7%)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에서 2번째로 큰 것으로 최근 5년간 평균 거래량(1만2954필지)와 비교해서도 2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속 건물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도 큰 폭으로 줄어 지난 2분기 7196필지보다 22.2% 감소한 5597필지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순수토지 거래량 감소폭은 전북(26.8%), 전남(25.3%), 대구(24.9%), 대전(22.4%)에 이어 네번째로 컸다.
토지 거래 침체 분위기 속에 올해 3분기 제주지역 땅값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제주지역 지가 상승률은 0.91%를 기록했다. 도내 지가 상승률은 세종(1.48%), 서울(1.32%), 대전(1.13%), 대구·인천(1.12%), 부산(1.09%), 전남(0.92%)에 이어 전국에서 일곱번째로 높았다. 다만, 전국 평균은 1.07%로 도내 지가변동률은 전분기(0.23%) 대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78만7000필지(479.6㎢)로, 지난 2분기(89만8000필지) 대비 12.3%, 전년동기(87만9000필지)대비로는 10.5% 감소했다. 또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는 1.07% 상승해 올해 2분기(1.05%) 대비 0.02%p(포인트), 전년 동기(0.95%) 대비 0.12%p 소폭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