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분구'는 찬성, '통합'에는 반대 우세

선거구 '분구'는 찬성, '통합'에는 반대 우세
제주도의회 선거구획정위 도민설문조사 결과
내달 8~9일 현장설명회서 지역주민 의견 수렴
  • 입력 : 2021. 10.28(목) 19:38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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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지역 선거구 통폐합 또는 분구 대상 지역 주민들이 분구에는 찬성을 하지만 통합에는 반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10월 5일부터 24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도내 선거구 조정 대상지역 만 18세이상 도민 1405명을 대상으로 통폐합 및 분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도내 분구 대상 선거구는 아라동과 애월읍 등 2개 선거구이다. 통폐합 대상 선거구는 한경·추자면과 정방동·중앙동·천지동 선거구이다.

 설문 조사결과 제주시 아라동 선거구는 아라1동·오등동과 아라2동·영평·월평동으로 분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이 87.3%로 가장 높게 나왔다.

 애월읍 선거구는 애월농협과 하귀농협 관내 일부 지역( 장전· 소길· 수산· 유수암리)포함과 하귀농협으로 분구하는 것에 대한 찬성응답이 53.9%로 가장 높았다. 애월농협과 하귀농협 관할로 분구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이 46.1%로 나왔다.

 한경·추자면 선거구는 한림읍 선거구와 통합 반대가 54.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에 반해 정방·중앙· 천지동 선거구 조정은 서홍동과 조정하는 것에 대한 찬성이 81.4%로 가장 높았고 동홍동과 통합하는 것에 대한 찬성은 69.9%로 나왔다.

 제주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는 11월 8~ 9일 현장 설명회를 개최해 대상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제주도의원 정수를 현재 43명에서 46명으로 증원(지역구 2명+비례대표 1명)하는 방안과 농어촌지역의 지역대표성을 강화하고 적정 의원정수 확보를 위한 기준 선거구제도를 도입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제주특별법 개정 불발시 제주도의원 선거구 획정은 현행 도의원 정수 43명안에서 재조정을 해야 한다.

 헌재가 결정한 인구비례 3대 1 하한선에 미달하는 제주시 한경·추자면 선거구와 정방· 중앙·천지동 선거구는 인근 선거구에 통폐합되고 인구 상한선 기준을 초과한 아라동· 애월읍 선거구는 분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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