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 작가 2명과 함께 대구아트페어로 향한다. 미술품 유통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시범 운영되는 것으로 사설 갤러리가 아닌 출연기관인 문화재단이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대구아트페어는 7개국 111개 화랑이 참여해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35개, 서울·경기 49개, 제주와 기타지역 13개, 해외 14개 화랑으로 김구림, 백남준, 이강소, 이건용, 이우환, 천경자, 데이미언 허스트, 앤디 워홀, 쿠사마 야요이, 제프 쿤스, 애니시 커푸어 등 국내외 작가 700여 명의 작품 5000여 점이 나온다.

문창배의 '시간-이미지'
제주문예재단은 지난 9월 공모를 거쳐 문창배·박주애 작가를 참여 작가로 선정했다. 문창배 작가는 허상의 이미지를 아날로그적이며 전통적인 회화 방식으로 표현하며 단순한 시감각을 뛰어넘어 촉각을 자극한다. 박주애 작가는 임신한 여성의 몸, 자궁, 태아 등 무언가 움직이고 탄생하는 상황을 도자기와 회화 작품으로 형상화해 선보인다. 제주문예재단은 아트페어 기간에 이들의 작품을 별도 부스에서 전시·판매하는 것만이 아니라 화랑, 평론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승택 이사장은 "이번 아트페어 참가가 미술품 유통이 어려운 제주지역 작가들이 미술시장에 진출해 판로를 개척하는 마중물이 되어 창작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