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사회화와 공동체 교육에 중점을 둔 학교 교육

[열린마당] 사회화와 공동체 교육에 중점을 둔 학교 교육
  • 입력 : 2021. 11.08(월)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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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우리 학생들에게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는 인식이 커졌다.

IT 강국답게 충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원격수업이 차질 없이 이뤄졌으나, 아무리 높은 수준의 원격수업도 친구, 선생님과의 상호작용, 운동회나 현장체험학습 등의 행사를 통해 자연스레 얻을 수 있었던 정서적 성장이나 스트레스 해소 등을 제공해 주지는 못했다. 학교는 수업이라는 정형화된 활동만이 아니라, 친구 그리고 선생님과의 상호작용이라는 비정형화된 활동을 통해 느끼고 스스로 배움으로써 지덕체가 조화롭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이 증명됐다. 결국 학생들은 등교 수업에 목말라 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됐다. 학교는 방역을 철저히 해 등교수업을 최대화함으로써,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과 교육과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스스로의 기량과 사회성을 키워나갈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를 예상치 못했던 것처럼 또 다른 팬데믹 상황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고 비대면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는 사교육 여부에 따른 교육 양극화, 학습 포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학습 이해도의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맞춤형 교육과 상담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학교는 코로나 시대로 인한 교육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즉 학교는 대면 상황에서 이뤄졌던 교육 활동을 넘어서 비대면 상황 속에서의 교육 활동 또한 완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강권식 전 제주영송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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