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살아가기 위한 '인간 고유의 역량'이 중요해졌다. 인간 고유의 역량은 '문해력'에서 나온다. 문해력은 어릴 때 부터 쌓은 독서 습관에서 형성된다.

독서의 중요성은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실천이 어렵다. 특히 성인들의 평균 독서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코로나19에서 나타난 아이들의 학습 결손을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꾸준한 독서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인간 고유의 지성과 상상·창의력, 인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독서는 일상과 함께해야 한다.

독서를 실질적으로 생활화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독서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때다.

이를 위해 '함께 독서'를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가정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읽어야 한다. 부모, 교사에게 따뜻한 인정과 격려를 받은 아이들은 책을 친하게 느끼고 건강하게 성장한다. 이렇게 시작한 책 읽기는 청소년 시기의 어휘력과 문해력에 영향을 미치고, 학업성취도와 정서발달에도 긍정적 효과를 발휘한다.

'함께 독서'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 아이들과 책으로 교감하는 과정에서 독서의 참된 의미가 찾아온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책을 읽는 '행복한 책 읽기'를 시작하자. 그러면 우리 몸과 마음은 미래사회를 대비할 힘을 갖게 될 것이다. <강동우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