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가 최근 백신접종 확대와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와 서비스업생산지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2.9% 증가해 전분기(15.7%, 5.5%)에 이어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7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10월 중 건축착공면적과 건축허가면적은 각각 6.3%, 60.1% 증가했다. 그러나 9월 건설수주액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6.5% 줄었다.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17만2000명으로 1년 전 대비 9만4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달 대체공휴일(개천절, 한글날), 백신접종 확대, 방역지침 일부 완화 등으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농산물 출하액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6.9% 감소한 반면 축산물 출하량은 0.8% 증가했다.
9월 수산물 출하량은 고등어와 전갱이류를 중심으로 2.3% 늘었고, 9월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을 중심으로 6.3%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 제주경제는 백신접종 확대와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고용, 소비심리 등이 개선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춤했던 회복세가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소비촉진정책 등이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