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방안 못찾는 옛 제스코마트 부지 어떻게?

활용방안 못찾는 옛 제스코마트 부지 어떻게?
2018년 192억원에 매입 후 노외주차장으로 이용
막대한 예산 들이고도 아직까지 해법 마련 못해
제주시 12월말까지 타당성 조사용역 진행 주목
  • 입력 : 2021. 11.16(화) 14:54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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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192억원을 들여 매입하고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제주시 도남동 옛 제스코마트 부지. 강희만 기자

제주시가 2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 매입했음에도 아직까지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도남동 옛 제스코마트 부지와 관련 12월말까지 대안을 마련하는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시는 지난 2018년 4월 예산 192억원을 투입하여 도남동 87-8번지 외 3필지 4649㎡를 매입했다. 시는 당초 매입 부지에 국비 270억원과 지방비 270억원 등 540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공영주차장 신축을 계획했다. 차량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운동시설 등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도 계획에 반영, 2022년 12월 준공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렇지만 복합커뮤니티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컨설팅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아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하게 됐다. 국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제스코마트 부지는 2020년 5월부터 171면 규모의 노외 공영유료주차장으로만 활용되는 실정이다.

시는 복합커뮤니티 사업 등이 어려워지자 대학생 전용 행복주택 등의 사업도 검토했으나 주민공청회 등에서 주차장 용도로만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대를 보이면서 활용방안 마련이 차일피일 늦춰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도의회 등에서 예산낭비 라는 지적과 함께 활용방안 마련 요구가 잇따랐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 7월 사업비 4100만원을 투입하여 '도남동 제스코마트 부지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 12월 말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활용방안 타당성 용역을 통해 행복주택과 주차장 시설 설치를 포함한 여러가지 방안 놓고 경제성 조사 등 장단점을 분석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시 차량관리과 관계자는 "12월말까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여러가지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며 "이를 토대로 활용방안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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