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제주 외국인전용카지노 규제 완화

'경영난' 제주 외국인전용카지노 규제 완화
케이지· 테이블서 카지노 칩 구입 허용
제주도, 개정 규칙안 24일 입법 예고
 
  • 입력 : 2021. 11.24(수) 16:42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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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가 코로나19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외국인전용카지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

 제주자치도는 도내 외국인전용카지노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24일 입법 예고 했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제주지역 외국인전용카지노에서도 육지부와 마찬가지로 테이블외 케이지(출납창구)등 어디에서든 카지노 칩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모집인(정켓)검증기간도 단축했다.

 현재는 외국인카지노사업자가 전문모집인과의 계약을 신규로 체결하는 경우 계약체결일로부터 7일 이후 해당 전문모집인과의 계약게임을 할 수 있으나 육지부 외국인전용카지노처럼 별도 검증기간 없이 즉시 계약게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도내 외국인전용카지노 8곳 가운데 3곳(랜딩카지노·드림타워카지노·파라다이스 제주그랜드)만 영업을 하고 있고 나머지 5곳은 코로나19와 무사증 입국 중단 등으로 인해 고객이 감소하자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제주도내 8개 카지노 매출액은 2011년 1014억 9300만원에서 2018년 5112억 5000만원으로 증가했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엔 1903억 900만원을 기록했으며 ,이어 2020년에는 629억9400만원으로 전년보다 65% 급감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지난 2020년 2월 4일 무사증 입국 중단으로 인해 입장객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들이 제주에 들어오지 못하면서 경영난이 가중됐다. 코로나19로 힘든 카지노업계의 개선 요구사항 반영해 개정 규칙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카지노업 운영 활성화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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