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우선' 대신 '주거지 주차허가제'는 어때요?

'거주자 우선' 대신 '주거지 주차허가제'는 어때요?
용담1동 주민참여형 마을주차제 프로젝트 눈길
  • 입력 : 2021. 12.15(수) 13:51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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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공영주차장.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주차난이 심각한 제주시 원도심 지역중의 하나인 용담1동이 주민참여형 마을주차제 프로젝트를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담1동(동장 양석훈)은 지난 14일 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내 이면도로 주차난 해소를 위한 '용담1동 주민참여형 마을주차제 프로젝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용담1동주차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성)가 주관한 세미나에서 이면도로 주차난 해결방안으로 거주자 우선주차제 대신 구간 또는 블록(구역) 단위로 주차허가지역을 설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주)인트랜 조항웅 대표는 1면 1차량을 배정하는 거주자 우선주차제 방식과는 달리 도로의 구간 또는 블록단위로 주차허가지역을 설정하여 해당지역의 거주자가 블록에 있는 주차면을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주거지 주차허가제를 제안했다. 이를 근간으로 도로구간별 주차실태 특성에 따라 일부 시간제로 비거주자의 주차를 유료제 허용하는 등 노상주차공간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용담지역을 4구역으로 주차특성(주차장 수급율, 이면도로주차비율, 거주자·외부 이용자 주차비율 등)을 분석하여 주민센터 인근 지역을 시범사업으로 하는 방안도 나왔다.

용담1동은 제주시 동지역중 자동차 등록기준 주차장 확보율이 46.2%, 주차현황기준 주차장 수급률은 야간 60.6%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양석훈 동장은 "지역 주민 스스로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자는 차원에서 세미나를 개최했고, 제주도와 시에 주차허가지역 설정 등 구상(안)을 정식 제안할 생각"이라며 실천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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