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제주시 애월읍 북동쪽 약 13㎞ 해상에서 침수가 발생한 어선을 제주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해상에서 항해 중 침수가 발생한 어선을 해경이 안전하게 예인했다.
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59분쯤 제주시 애월읍 북동쪽 약 13㎞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A호(29t·근해연승·모슬포 선적·승선원 9명)가 침수 중이라는 구조 신고가 접수됐으며, 제주해경은 함정 3척과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를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제주해경은 현장에 도착해 A호를 확인한 결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프로펠러 연결부위에 누수가 발생해 기관실이 60㎝ 정도 침수되며 선체가 오른쪽으로 3도가량 기울어진 상태를 파악하고 기관실에 대한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해경은 배수 작업 이후에도 A호가 기관을 사용하면 누수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오후 6시37분쯤부터 A호에 대한 예인을 시작해 오후 8시 45분쯤 제주항 안전지대에 계류 조치를 완료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종 설비의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며, 출항 전뿐만 아니라 항해 중에도 철저한 안전 점검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