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타파 세상 바꾸는 총궐기 투쟁 나설 것"

"불평등 타파 세상 바꾸는 총궐기 투쟁 나설 것"
제주민중연대 4일 기자회견 열고 15일 전국 총궐기 선포
  • 입력 : 2022. 01.04(화) 14:4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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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중연대는 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고 말했다. 김도영기자

전농제주도연맹과 민주노총제주본부 등 10개 단체가 모인 제주민중연대는 4일 제주도청 앞에서 '2022 민중총궐기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 민중 총궐기, 불평등 세상을 바꿔내자"고 외쳤다.

 민중연대는 "2016년 겨울 촛불광장에서 국정농단 범죄자 박근혜를 끌어내린 지 5년이 흘렀다"며 "문재인 정부는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최저임금 인상은 휴지조각이 됐으며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도 주 52시간 노동도 적용되지 않는 차별 지대로 여전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민중연대는 "농가부채 등 위기에 빠진 농민은 2등 국민 취급을 받고 있으며, 소상공인들은 집합 금지와 영업 제한의 극한 조선 속에서도 임대료와 이자 부담으로 사지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중연대는 "그러나 힘 있고 돈 가진 자들의 삶은 다르다. 그들은 부동산 투기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자산과 소득의 불평등은 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져 대물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평등을 바로잡고 정의를 세워야 할 정부는 국정농단 공범 이재용을 풀어주고 급기야 박근혜 사면을 통해 촛불 민심을 비웃고 있다"며 "대선을 60여일 남은 상황에서 여야 거대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등 민중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중연대는 "불평등한 세상을 갈아엎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오는 15일 전국적인 민중총궐기로 불평등 체제를 타파하고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총궐기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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