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서 이틀 연속 상괭이 사체 발견

제주 해안서 이틀 연속 상괭이 사체 발견
제주시 한림읍·한경면 해안서 각각 죽은 채 발견
  • 입력 : 2022. 01.05(수) 17:3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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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시 한경면 한경해안로 인근 갯바위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해안에서 이틀 연속 해양보호생물인 상괭이가 죽은 채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시 한림읍과 한경면에서 해양보호생물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으며, 불법 포획 흔적은 없어 해당 지자체에 인계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49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포구 인근 갯바위에 상괭이가 죽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림파출소 순찰팀이 현장 확인한 결과 길이 80㎝, 둘레 50㎝, 무게 약 25㎏의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으며 부패가 심해 성별과 사후 경과는 파악하지 못했다.

 또 5일 낮 12시48분쯤에는 제주시 한경면 한경해안로 인근 갯바위에 생괭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 확인 결과 죽은 채 해안으로 밀려온 길이 170㎝, 둘레 76㎝, 무게 약 40㎏ 정도의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으며 부패가 심해 성별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올해 들어 총 3마리의 상괭이를 발견했지만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 등 고래류가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 등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을 경우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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