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31년 감귤재배면적 감소에도 생산량은 그대로

제주 2031년 감귤재배면적 감소에도 생산량은 그대로
농촌경제연구원, 2031년 2만400㏊로 작년보다 7.4% 감소 전망
생산성 높은 품종 갱신, 시설재배로 생산량은 작년 수준 유지
만감류 소비자 만족도 천혜향-한라봉-레드향 순으로 높아
  • 입력 : 2022. 01.18(화) 18:0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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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재배면적이 중장기적으로 완만히 감소해 2031년에는 2만400㏊로 현재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만감류와 시설재배로 작형을 전환하면서 재배면적 감소 대비 생산량 감소폭은 작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인당 감귤 소비량은 2031년 11.9㎏으로 예측됐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2' 보고서에 따르면 감귤 재배면적은 완만히 감소해 2021년 2만2029㏊에서 2026년 2만1100㏊, 2031년에는 2만400㏊로 2021년 대비 7.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감귤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 속에서도 2031년에도 2021년(61만5000t)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성이 높은 품종으로의 갱신과 시설재배로 작형이 전환되며 단수가 증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올해 64만5000t에서 2026년 62만8000t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1인당 감귤 소비량은 2021년 11.8㎏에서 2022년 12.4㎏, 2031년에는 11.9㎏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감귤재배면적은 2만1857㏊로 작년 대비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온주감귤 재배면적은 작년 대비 1.1% 감소가 예상됐는데 노지와 월동은 각각 1.2%, 1.6% 감소하고 하우스는 5.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만감류 재배는 작년 대비 0.3% 증가하는데 천혜향(3.9%)과 레드향(3.7%)은 증가하는 반면 한라봉은 1.2% 감소할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감귤 재배면적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온주감귤 재배면적 감소세가 지속돼 성목면적은 작년 대비 1% 감소하고, 만감류로 작형 전환과 품종 갱신이 늘어 유목면적은 9% 증가가 예측된다"고 밝혔다.

 또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해 12월 만감류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91%가 만감류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이유는 ▷맛(당도)이 좋아보여서(67%) ▷선물용으로(17%) ▷일반감귤과 다를 것 같아서(8%)로 나타났다. 구매 만족도는 천혜향(80%), 한라봉(72%), 레드향(71%), 황금향(66%) 순이고, 만족하지 않은 소비자는 2~4%에 그쳤다. 재구매 의향은 대부분 품종에서 긍정적인데 반해 한라봉은 '늘림(10%)'보다 '줄임(17%)'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많아 다른 만감류에 견줘 선호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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