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증설에도 도내 중학교 절반 '과밀학급'

학급 증설에도 도내 중학교 절반 '과밀학급'
제주도교육청, 2022학년도 학교급별 학급편성 확정
28명 이상 과밀학급 51.6%... 30명 이상은 21.8%
초등 15.7% '과밀'... 30명 이상 학급 '0' 완전 해소
  • 입력 : 2022. 01.19(수) 12:1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시내 초등학교 수업장면. 한라일보DB

올해도 학급 증설로 과밀학급 문제를 다소 해소했지만 여전히 도내 중학교 학급의 절반 이상(51.6%, 383학급)이 학급당 학생수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이다. 이 중에서 30명 이상인 학급이 21.8%(162학급)를 차지한다.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 25개 학급을 증설했지만 15.7%(281학급)가 과밀학급이다. 다만 30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올해 '0곳'으로 완전 해소됐다.

#전체 학생수 감소... 초 신입생 소재 미파악 6명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9일 2022학년도 국·공·사립 유·초·중·고·특수학교(급) 학급편성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학교급별 학급편성 결과 총 3753학급으로 전년대비 24학급이 증가했으며, 학생수는 총 8만5511명으로 전년대비 955명 줄었다.

 학교급별 살펴보면 유아 수는 전년대비 365명이 감소한 5912명, 학급수는 275학급으로 전년대비 12학급 감소했다.

 초등학교 학생수는 전년대비 397명이 감소한 4만931명, 학급수는 전년대비 26학급이 늘어난 1794학급이며, 중학교 학생수는 전년대비 37명이 증가한 2만26명, 학급수는 전년대비 15학급 증가한 742학급이다.

 학생수는 전년대비 253명이 감소한 1만8138명이며, 학급수는 689학급으로 전년대비 12학급 감소했다.

 특수학교는 전년대비 23명이 증가한 504명이고, 학급 수는 전년대비 2학급이 증가한 103학급으로 편성됐다.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학생수 886명, 학급수 150학급으로 전년대비 각각 63명, 5학급 늘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2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 결과 7일 기준 의무취학대상아동은 총 6830명으로 현재까지 6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경찰에 해당 학생에 대한 소재 파악을 의뢰한 상태다.

# 지역·학교별 편차 큰 초·중 과밀학급 문제 여전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학급당 평균 학생수 대비 과밀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상대적으로 높아 지역·학교별 편차가 크다.

 전체 평균 학생수는 초 22.8명, 중 27명이지만 과밀학급 평균학생수는 초 28.9명, 중 29.8명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학급편성시 중학교의 경우 제주시 동지역 학생배치기준을 급당 30명에서 29명으로 하향하고, 추가 학급 증설(14학급)을 통해 과밀을 해소하는데 주력 했다.

 이에따라 전체 728학급 대비 61.7%(449학급)였던 학급당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학급 편성 후 51.6%(383학급)로 줄었다. 급당 28명 과밀학급은 63개(해소 전 47개), 29명은 158개(154개), 30명 이상은 162개(248개)가 됐다.

 초등학교는 25학급을 증설해 전체 과밀학급 442개의 36.4%인 161학급을 해소했다. 이에따라 학급당 28명인 학급은 145개(해소 전 145개), 29명은 136개(195개), 30명은 0개(102개)가 됐다.

도교육청은 향후 신입생 등록 및 도내외 전출아동 현황을 반영한 2차 학급편성 시 학교시설 여건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급당 28명까지로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22학년도 학급편성은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 적정 운용에 초점을 맞춰 계획했으며, 앞으로 각급학교의 과밀 해소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90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