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식탁 위에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놓여 있다. 비닐하우스를 지어 추운 겨울철 온도를 높여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제주도는 노지감귤 소득 저하로 인해 시설하우스 재배로 전향 하면서 비닐하우스 재배면적이 급속하게 증가되고 있다.

시설하우스는 대부분 석유 연료를 태워서 온풍난방기를 가동해 하우스 내부 온도를 높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온풍난방기 노화나 전선 피복 손상, 연료 유실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농업인들은 겨울철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제주지역 농사용 비닐하우스 화재는 연간 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난방기 과부하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절반 정도인 40~50%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농업인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에 시설하우스 온풍난방기 화재 예방 및 확산 방지 차원에서 화재 경보시스템, 소화기, 유류 차단장치, CCTV 등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시범농가들의 니즈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보다 진보된 시범요인을 투입해 시설하우스 화재 시 초기진화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여름철 태풍, 낙뢰 등 정전 시에도 자동개폐기가 작동돼 고온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시설하우스 재해예방 ICT 종합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농업인 거주 해당 농업기술센터나 읍면동사무소에서 받고 있으며,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해당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한 후 1월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강성민 제주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