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의 설 연휴는 평년보다 쌀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설 연휴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의 기상 전망을 27일 발표했다.
먼저 연휴가 시작되는 29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 3~4℃, 낮 최고기온 5~9℃로 평년보다 낮은 데다 바람까지 다소 강하게 불어 춥겠다.
30일과 31일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맑은 날씨로 햇볕에 의해 지면이 가열되면서 평년(최저 3℃·최고 8℃)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 당일인 다음달 1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을 하회하겠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아울러 설 당일인 1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날릴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27일부터 육상과 해상, 공항, 항만 등의 날씨정보를 아우르는 설 연휴 기상정보(
http://www.weather.go.kr)를 제공한다"며 "현재 예보시점이 멀어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설 당일 날씨에 대해서는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