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설 명절 평온한 치안 유지"

제주경찰 "설 명절 평온한 치안 유지"
종합치안활동 결과 112 신고 하루 평균 570여 건
성폭행 피의자 검거·실종자 조기 발견 등 성과도
  • 입력 : 2022. 02.02(수) 16:1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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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는 중요 강력사건 없이 안정적인 치안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총 10일 동안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설 연휴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112 신고는 하루 평균 574.4건이 접수돼 지난해 설 연휴보다 약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설 연휴 112 신고 중 살인, 강도, 절도, 성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가 지난해에 비해 26.7% 감소했으며, 명절 기간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재발 우려 가정 424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등 재발 방지에 노력한 결과 가정폭력 신고 또한 2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교통불편·위반 등 교통 관련 신고는 작년보다 31.1% 증가하며 60건이 접수됐지만 교통사고 사망 사건 등 대형 사고는 없었다.

신속한 범인 검거도 이뤄졌다. 지난달 24일 오후 9시3분쯤 "객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호텔 종업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여성의 비명이 들리는 객실 문을 강제 개방해 성폭행 피의자를 검거하고 피해자를 해바라기센터에 인계하는 등 신속한 검거와 조치를 실시했으며, 236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피의자를 CCTV 추적을 통해 지난달 28일 오후 8시30분쯤 제주공항에서 검거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도 적발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0시쯤 제주시 노형동 소재의 한 단란주점에서 불법 영업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 출동해 업주 등 6명을 적발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가 경찰관을 밀치고 욕설을 하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력을 총동원해 실종자를 찾은 사례도 있었다. 지난 1일 제주시의 한 면지역에서 자폐 아동이 어머니와 함께 밭에 갔다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 경찰서장이 지휘에 나서 형사·여청·교통 등 관련 부서가 총력 대응해 실종 아동을 신속히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도 각종 범죄에 대비해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전반적으로 평온한 명절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 곁에서 든든하고 따뜻한 제주 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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