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호흡기 진료 전담 동네 병원 어디…'신속항원검사' 가능

제주 호흡기 진료 전담 동네 병원 어디…'신속항원검사' 가능
유증상자 전문의 진료 통해 코로나19 조기 발견 기대
신속항원검사 정확성 우려도… "의심되면 재검사 권고"
  • 입력 : 2022. 02.04(금) 14:5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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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주도 방역당국이 발표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명단.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면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은 4일 동네 병의원 중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27곳의 명단을 발표하고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주에는 중앙병원과 한마음병원이 호흡기 전담 클리닉으로 지정돼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에 동네 병원 중 호흡기 진료에 참여를 신청한 의료기관은 27곳으로 파악됐다.

만약 발열·호흡기 질환 등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이 병원을 찾아 기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까지 실시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조기에 코로나19 확진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며 PCR검사 역량 과부하로 인해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검사가 고위험군 중심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60대 이상, 신속항원검사 키트 또는 자가검사 키트 양성자, 기존 확진자와 밀접 접촉 등의 이유로 PCR 검사를 요청받은자 등 감염 우려가 높은 고위험군만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는다.

나머지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도 즉시 PCR검사를 받지 못하며, 관리자 감독 아래 자기 스스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로 검사를 한 뒤 양성 반응을 보여야 PCR검사 대상이 된다.

한편 본인이 직접 검사를 진행하는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신속항원검사를 하면 41.5% 확률로 양성이 나온다고 분석했으며, 의료인이 시행해도 50% 미만, 자가 검사의 경유 20% 미만으로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속항원검사에서도 이른바 '가짜 음성'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음성이라고 해도 의심이 된다면 재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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