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단체 제주칼호텔 매각 저지 도민연대 "매각 즉각 중단하라"

27개단체 제주칼호텔 매각 저지 도민연대 "매각 즉각 중단하라"
매각 관련 첫 노사협의회는 입장차만 확인
  • 입력 : 2022. 02.09(수) 17:4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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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는 9일 오후 제주칼호텔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김도영기자

제주칼호텔 매각과 관련해 첫 노사협의회가 9일 개최됐지만 양측의 입장차 만을 확인한 가운데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도민연대)'는 같은 날 오후 제주시 이도1동 제주칼호텔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고용보장 없는 일방적인 제주칼호텔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민연대는 "한진그룹 자회사인 (주)칼호텔네트워크는 오는 4월 30일을 제주칼호텔 영업 종료일로 결정하고 제주도민을 대향 해고로 내모는 일방적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며 "한진그룹의 일방적인 도민 무시 행태를 규탄하고 도민사회에 제주칼호텔 매각의 부당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제주지역 27개의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진보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피켓을 들고 '제주칼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외쳤다.



한편 이날 오전 노사가 모여 칼호텔 매각과 관련한 사안을 논의하는 첫 테이블이 차려졌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칼호텔네트워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첫 노사협의회에서 양측은 서로의 입장차 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칼호텔네트워크는 제주칼호텔의 영업 종료 이유로 "제주 관광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제주칼호텔 방문자가 급감하면서 8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영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칼호텔은 영업손실액만 23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말까지 상환해야 할 차입금이 2358억원에 달해 경영난이 심각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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