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등교 전 선제 검사 계획... 물량 확보 '비상'

제주도교육청, 등교 전 선제 검사 계획... 물량 확보 '비상'
자가검사키트로 필요시 검사... 개학 전 가정 보급 계획
16일까지 학부모 대상 등교 전 선제검사 온라인 의견 조사
  • 입력 : 2022. 02.14(월) 14:4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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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해 3월 새 학기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등교 전 선제검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유·초·중·고 등 모든 학생과 교직원 대상 필요시 가정에서 코로나19 의심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자가검사키트로 실시하는 등교 전 선제검사 추진 계획을 잡고 있다.

일단 3월 한달 간 주 2개씩의 키트를 개학 전 가정에 보급한다는 것이 현재 목표인데, 문제는 자가검사키트 물량 확보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교육부에 2월분 20만개의 키트를 신청했는데, 아직 확보 여부가 불투명하다. 우선 개학 전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선제 검사를 위해 9만여개(1회분)의 키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시중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어 개학 전 가정에 보급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를 통한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경우 수의계약 등을 통한 확보 등 차선책도 모색중이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14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학부모 대상 등교 전 선제검사에 대한 의견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설문은 자녀의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등교 전 선제검사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부터 선제검사 대상과 적정한 횟수, 선제검사 미참여 이유 등으로 구성됐다.

도교육청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등교 전 선제검사 추진 계획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교육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오는 3월 새 학년 새 학기 '제주형 학사운영 방안'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지난 7일 교육부가 발표한 새 학기 등교방안을 기반으로 방역당국과 학교 현장, 학부모, 의료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이번주 중 '2022학년도 1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14일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새 학년 학사 운영 계획 수립을 위해 이번 주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과 소통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에 가급적 짧은 시간에 핵심 의제들이 논의되는 효율적인 자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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