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타 지역 어선 불법 조업 '꼼짝 마'

제주해경, 타 지역 어선 불법 조업 '꼼짝 마'
2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특별 단속 실시
단속 요원·함정 등 총동원해 엄정 대응
  • 입력 : 2022. 02.27(일) 13:3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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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장을 찾아 불법 조업을 저지르는 타 지역 어선에 대해 제주해경이 칼을 빼들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조업금지구역 위반 등 수산자원 관리법을 위반하는 대형선망 어선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영등기간(3월 3일~17일) 기상 상황이 다소 양호한 제주 해역에 삼치, 전갱이, 갈치 등 어장이 형성됨에 따라 선망 어선들이 몰리며 무리한 조업 등으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 해역 불법조업 단속 건수는 총 70건으로 2019년 14건, 2020년 21건, 2021년 35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제주해경은 제주화력발전소와 애월·한림항 인근에서 '치고 빠지기식' 불법 조업이 성행할 것으로 보고 수사과 단속요원과 파출소·함정 등 모든 역량을 투입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주요 단속 사항은 ▷조업 구역 위반 ▷선명 은폐 행위 ▷허가 이외의 불법 어구 사용 여부 등이다.

제주해경은 사전에 어선들의 움직임을 정밀 분석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단속을 펼쳐 제주의 해양 질서를 바로잡고 어족자원을 보호할 계획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제주 해역 어장 형성 시기에 대형 선망과 저인망 등 타 시·도 대형어선들의 싹쓸이 불법 조업으로 인한 어족자원 고갈로 연안 소형 어선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만큼 조업 질서 확립과 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단속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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