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국제선 재개… "올해는 될까"

제주공항 국제선 재개… "올해는 될까"
인천 서울 등 주요 공항 순차적으로 재개
제주관광공사 올해 직항노선 5개 유치 추진
항공사들 "아직 정기노선 편성 계획없어"
  • 입력 : 2022. 03.02(수) 17:03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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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찍고 내려온 국가들이 속속 국경을 개방하는 등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3년째 막힌 제주기점 해외 하늘길 재개방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인천국제공항은 80여개 노선에서 운항이 재개되는 등 국제선 복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항공업계들은 국경을 개방하는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국 주요 공항을 대상으로 국제선 노선 등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국제공항의 경우 최근 3년간 국제선 직항 정기노선은 2019년 25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020부터 2021년, 올해 3월까지 모두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의 복원이 이뤄지고 있는 등 제주공항의 국제선 정규노선의 조기 복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달 25일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에 국제선 조속 취항, 무사증 재개, 외국인 관광객 입국시자가격리 해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는 내용의 긴급 호소문을 전달하고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여전히 무사증 제도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시점에서는 올해 국제선 노선 운항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에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광이 주를 이루는데 무사증 제도 마저 중단된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제주공항에서 국제선 직항 노선을 재개할 계획은 없으며 향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재개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항공사 관계자도 "올해 제주공항 국제선 노선 재개 계획은 없으며 빠르면 내년 초쯤에는 해외 하늘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무사증 제도가 조속히 재개된다면 국제선 재개 시점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국제 직항 활성화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마케팅을 통해 국제직항노선 조기복항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제주직항 정기노선 5개를 확보하고, 제주 무사증 제도 재개 추진으로 국제관광지로서의 거점 정상화 및 고사 직전의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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