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호텔 노동자 삼보일배… "일방적 정리해고 맞서 투쟁"

칼호텔 노동자 삼보일배… "일방적 정리해고 맞서 투쟁"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 제주 도심서 삼보일배 행진
"정치권·대선 후보들 문제 해결 위해 노력해야" 관심 촉구
  • 입력 : 2022. 03.07(월) 14:25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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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와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관계자들이 제주시청 앞에서 삼보일배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김도영기자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칼호텔지부는 7일 제주시 도심에서 삼보일배를 진행하며 "고용보장 없는 칼호텔 매각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제주칼호텔 노동자들과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관계자들은 이날 제주시청에서 출발해 제주칼호텔까지 삼보일배를 실시하며 도민들에게 칼호텔 매각과 일방적인 희망퇴직 실시 공고 등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관광노조 칼호텔 지부는 "호텔 매각과 관련한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업 종료와 희망퇴직 등 노동자의 생존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자본의 이익만을 쫓고 있는 한진그룹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사측의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묵과하지 않고, 희망퇴직으로 둔갑한 절망을 향해 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한진 자본에 대해 정치권과 대선 후보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사측의 정리해고 시도에 대해 8일까지 집중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측의 '일방적 정리해고' 주장에 대해 사측인 칼호텔네트워크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귀포칼호텔 운영 인력 확대를 통해 감원 규모를 전체의 50%를 넘지 않도록 했으며, 인위적인 고용종료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본급 20개월분을 연령과 근속 기간에 상관없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에게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최근 희망퇴직을 시행한 다른 호텔에 비해 월등한 수준으로 회사가 시행한 그간의 희망퇴직 위로금보다 높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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