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제주지역 관광사업체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제주지역 관광사업체는 총 2093개소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여행업 1100개소, 관광숙박업 422개소, 관광객이용시설업 95개소, 국제회의업 43개소, 카지노업 8개소, 유원시설업 81개소, 관광편의시설업 344곳 등이다.
특히 도내 관광사업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신규 등록업체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관광사업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2050개소에서 2020년에는 2067개소로 17개소 증가했고,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까지 1년 만에 22개소 늘었다. 또 올해 들어서도 4개소가 증가하는 등 관광사업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관광편의시설이 2019년 297개소에서 올해 1월까지 47개소가 늘어 344개소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어 국제회의업 12개소, 유원시설업 8개소, 관광숙박업 2개소가 각각 늘었다.
반면 여행업(2019년 1123개소→2021년 2093개소)과 관광객이용시설업(2019년 98개소→2021년 95개소)은 감소했다. 카지노업은 8개소로 변동이 없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농어촌민박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기준 도내 숙박시설은 6220개소로 집계 됐는데 이중 농어촌민박은 4807개소로 전체 숙박시설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농어촌민박은 2019년 4273개소에서 올해까지 2년 새 534개소가 늘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관광사업체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폐업만 안했지 사무실 문을 닫고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때까지 사실상 폐업을 선언한 사업장도 많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도내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