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강원산불은 인재(人災)였다

[열린마당] 강원산불은 인재(人災)였다
  • 입력 : 2022. 03.09(수)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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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는 온통 산불로 온 지면을 덮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 동해시 등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째 이어지고 있고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에 일주일 넘게 산림이 타고 있다.

이에 산림청, 소방청 등 당국에서는 총력 진화 작전에 나섰다. 헬기와 진화인력을 투입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강원도 산불은 사회 불만을 '토치방화’로 시작했다는 소식에 모두를 아연질색하게 한다.

요즘 산불의 연중화로 인해 이 기간뿐만 아니라 항상 조심해야 하지만, 산림청에서는 특히 매년 봄철 2월~5월, 가을철 11월~12월까지 를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의 사고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산불 발생 원인 중 90% 이상이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으며 주로 농수산물 소각, 담뱃불로 인해 발생한다. 소방에서는 전문적인 산불 진화 장비와 인력으로 재난대응 감시체계에 돌입했고, 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은 주요 등산로나 관광지를 찾아 불법 소각행위 금지 및 등산 시 인화 물질 소지 금지 등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산불은 한순간의 부주의가 수 십년을 가꿔온 푸른 산림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 수가 있다. 산림자원의 소실뿐만 아니라 소중한 재산과 귀중한 인명에도 큰 피해를 준다.

산불 예방은 당국에만 맡길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과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미경 제주소방서 노형 여성의용소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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