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함 열렸다

제주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함 열렸다
한라체육관 아닌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서
사전투표 먼저 분류한 뒤 본투표함 '개함'
투표지분류기 12대·개표사무원 409명 투입
  • 입력 : 2022. 03.09(수) 20:1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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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에서 첫 투표함이 열렸다. 강희만 이태윤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함이 제주에서 열렸다. 이번 선거의 당선자 윤곽은 10일 오전 1시 전후로 예측되고 있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8시 10분쯤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에서 개표가 시작됐다. 이날 오후 7시43분쯤 제주시 이도1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이 가장 먼저 도착했고, 이어 건입동, 화북동 투표함이 속속 도착했다.

개표소가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에 설치된 이유는 기존 한라체육관이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기존대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실시된다.

대선 투표 제주시 사라봉 다목적체육관 개표현장.

대선 투표 서귀포시 강창학공원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개표현장.

개표는 사전투표를 먼저 개표한 뒤 본투표 투표함을 개함한다.

제주시에서 진행되는 개표작업은 투표지 분류기 12대와 개표사무원 403명이 투입됐다. 개표 순서는 투표함이 도착하면 개함부에서 투표지를 정리한 뒤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로 넘긴다. 이어 운영부는 정리된 투표지를 분류기에 투입하고, 분류된 투표지는 심사·집계부에서 마지막 검수를 진행한다.

이날 개표사무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투표지를 다뤘다. 다만 투표지를 한 장씩 확인하는 심사·집계부는 장갑을 착용하지 않았다.

방선옥 제주시선관위원장(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관심이 많은 대통령 선거에서 단순 실수나 오해도 있으면 안된다"며 "사무원들은 중립적인 자세로 한 표 한 표 처리해달라. 특히 투표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선관위는 대통령 당선자 윤곽이 빠르면 10일 자정, 접전 시 오전 2~3시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제주지역 선거인 수는 총 56만4354명이며, 이 가운데 19만626명이 사전투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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