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발길 주춤 '무슨일?'

제주 관광객 발길 주춤 '무슨일?'
최근 열흘간 하루평균 관광객 2만명대
코로나19 대확산, 개학시기 겹쳐 주춤
봄 시즌 맞아 관광객 다시 증가 예상
  • 입력 : 2022. 03.10(목) 17:4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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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제주지역 입도객은 지난 1월 1일 2만9500여명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루 3~4만명대를 기록해 왔다. 특히 설 연휴기간(1월29일~2월2일) 20만명에 이어 3·1절 연휴기간(2월26~3월1일) 12만명이 방문했고,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제주 방문객 수는 최단 기간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흘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하루 3만명을 넘긴 날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일별로 보면 28일 2만5800여명, 1일 2만3600여명, 2일 2만4100여명, 3일 2만3400여명, 4일 2만9800여명, 5일 2만8500여명, 6일 2만7400여명, 7일 2만3200여명, 8일 2만2400여명 9일 2만8500여명 등 열흘간 25만6700여명이 찾았는데 하루 평균 2만5000여명에 불과한 수치다.

이는 최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시기에 맞춰 가족단위 관광객이 줄었고, 더욱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감염 우려가 커져 여행을 잠시 보류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이후 수학여행단 등 단체 관광객이 끊기면서 지난해 경우에도 3월은 제주를 찾은 관광객 발길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계에 확인결과 도내 특급호텔은 주말인 경우 아직 객실 예약이 거의 차 있는 상황이지만, 평일에는 예약율이 60%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올해 초 80%대를 기록하던 도내 렌카 예약률은 60%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학여행단의 발길이 끊긴데다 관광객들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질때까지 기다리며 잠시 여행을 보류하는 것 같다"면서 "본격적인 봄 꽃 개화 시기에 맞춰 내달 중순부터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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