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기름값 사상최고 기록 '9년 11개월만'

[종합] 제주 기름값 사상최고 기록 '9년 11개월만'
지난 12일 리터당 휘발유 2000원대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
  • 입력 : 2022. 03.13(일) 15:1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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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제주지역 ℓ당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를 넘어서는 등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지역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9년 11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제주지역 주유소의 ℓ당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2087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종전 최고가를 기록한 2012년 4월 16일 2080원보다 7원 비싼 것이다.

제주지역 ℓ당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로 가장 낮은 광주 1942원과 비교하면 145원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제주지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제주지역 주유소 ℓ당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2076원을 기록하며 2013년 8월 2일(2011원)이후 8년 7개월만에 2000원대를 넘어섰다.

경유 가격 역시 전국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준 도내 주유소 ℓ당 평균 경유 가격은 1996원을 기록하는 등 경유 역시 2000원대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이날 제주시 지역 대부분의 주유소는 ℓ당 휘발유 2100원대, 경유2000원대의 가격표를 내걸고 있다. 이어 도내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최고가는 2150원, 최저가는 1990원, 경유 최고가는 2060원, 최저가는 1840원이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체감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 가운데 운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 종료 시점을 당초 4월에서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했으며, 더불어 유류세 인하율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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