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도내에서 420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3351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제주지역 전체 인구(67만2808명)의 15.3%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이달 들어 17일 만에 7만137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5일~16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중 4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 수가 6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76세에서 89세까지 고령자로 모두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제주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된 환자들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각각 0.31%와 0.17%로 델타 변이와 비교해 중증화율은 70.7%, 치명률은 83.2% 떨어지지만 기저 질환자에게는 중중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14일 사이에도 코로나 확진자 중 9명이 숨지는 등 닷새간 16명이 사망했으며 이들 모두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한편 3월 31일부터 도내 만 5~11세 소아 4만9795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도내 20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제주도는 만 5~11세 소아 중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당뇨, 비만, 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등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다. 또 건강한 소아에 대해선 자율적으로 예방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소아 백신 용량은 성인용 백신의 3분의1 수준으로 별도로 개발된 화이자 백신이다.
1, 2차 접종은 백신 안전성과 효과를 고려해 8주(56일) 간격으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은 오는 24일부 실시되며 당일 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단 본인인증이 어려운 연령대인 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예약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