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강력한 지도자

[열린마당] 강력한 지도자
  • 입력 : 2022. 03.23(수)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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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의회 화상을 통해 ‘삶’이 죽음을 이길 것이며 ‘빛’이 어둠을 이길 것이라며 유럽각국의 협력을 촉구하는 연설을 보고 찰리 채플린이 원스턴 처칠로 변모한 것 같다고 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에게 망명하라 권하자 그는 필요한 것은 도망갈 항공기가 아니라 탄약이라며 수도에 남아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지도자의 이 한마디에 전 세계가 감동을 했고 우크라이나 국민 13만 명이 자원 입대해 나라를 지키고 있다.

 용감한 지도자에게 용감한 국민이 있게 마련이다. 얼마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 하자마자 트럭에 돈을 가득 싣고 이웃나라로 도주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너무나 대조된다. ‘호랑이가 이끄는 양의 군대는 양이 이끄는 호랑이 군대를 이긴다고 했다.’ 호랑이 같은 강력한 지도자는 순진한 양의 군대를 호랑이로 변모 시키지만 양처럼 나약한 지도자는 강한 호랑이 군대마저 나약한 양의 군대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에 강력한 지도자로 인식되는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았다.

 5월 10일 취임하게 되면 산적같이 쌓인 현안들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 코로나 극복은 물론 보이스피싱, 통신.사기판매 등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온갖 범죄행위에 대해 전쟁을 선포해 범인들을 끝까지 찾아내 엄벌에 처해 줄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 법 앞에서는 모두가 공평한 세상, 반칙이 통하지 않는 세상, 지금 우리에게는 그 어느때 보다도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석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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