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태양광 발전 출력제한, 사업자 항의 빗발

깜짝 태양광 발전 출력제한, 사업자 항의 빗발
27일 전력거래소, 한전에 출력제한 지시
도내 태양광발전 시설 100여곳 제한
  • 입력 : 2022. 03.27(일) 17:1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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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전력 초과 공급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한 출력제한 추진을 두고 최근 사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27일 갑작스럽게 제주지역 일부 태양광발전 시설에 대한 출력제한이 이뤄지며서 사업자들이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를 찾아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는 27일 풍력발전 차단에 이어 태양광발전도 차단하라는 전랙거래소의 지시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도내 일부 태양괄발전 시설에 대해 '출력 제한' 조치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27일 한전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출력 제한 조치 대상은 안덕, 표선, 성산, 한림지역 등 도내에 소재한 공공태양광 13개소, 공용태양광 85개소로, 대상 시설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순차적으로 출력제한과 복구가 이뤄졌다. 통상 공공태양광은 공공기관의 태양광 시설을 말하며, 공용태양광은 일반 사업자의 태양광 시설을 의미한다.

이날 갑작스러운 출력제한 통보로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에는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갑자스런 출력제한 조치 통보에 일부 사업자들은 한전 제주본부 사무실을 찾아 언성을 높이며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다.

태양광 사업자 A씨는 "갑작스럽게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출력제한이 이뤄지면서 당황스럽다"면서 "일조량이 좋은 시간대에 출력제한이 이뤄지면서 발전량에 큰 손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전 관계자는 "수요보다 생산량이 많을 경우 보통 출력제한 조치가 이뤄지는데 한전에서는 전력거래소의 지시에 따라 출력 제한을 하고 있다"면서 "(보상과 관련해)발전사업자 마음은 이해되지만 한전에서는 중앙정부나 제주도에서 보상안을 만들어 주지않는 이상 보상 결정권한이 없기 때문에 답답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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