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제주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5시33분쯤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현장을 지나던 주민이 상수도를 이용해 진화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일부에 그을음 피해와 함께 차량용 배터리 6개와 가재도구 등이 소실되며 소방서 추산 84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확인 결과 주택 외부에 쌓여있던 차량용 배터리에 한정돼 화재가 발생했으며, 배터리 주변에 묶여 있던 애완견의 쇠 목줄이 손상된 점 등으로 보아 애완견의 목줄이 배터리 단자에 닿으며 발생한 불꽃이 주변으로 옮겨 붙어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