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파워인터뷰] (4)국민의힘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파워인터뷰] (4)국민의힘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예산·경제 전문가… 잘 사는 제주 100년 대계 이끌 것"
  • 입력 : 2022. 04.14(목) 00:00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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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투자청 설립해 질 좋은 기업 유치하고 도내 기업 투자
순환자원 혁신 클러스터 조성 하수·가축분뇨 문제 등 해결
지속성장 위해 인적·물류 교류 확대 불가피… 제2공항 필요


▷출마의 변=공직에 몸 담으면서 갖고 있던 '국가에 충성하고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는 신념을 실천하고자 한다. 기획재정부에서 30년간 경제, 산업, 예산 분야에서 일한 국가 예산 전문가이자 경제 전문가라고 자부한다. 평생 일하며 쌓아온 전문성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자산을 정체성 확립과 성장 기반이 된 고향 제주에서 모두가 잘 사는 제주도를 만들고 제주도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에 밑바탕이 되는데 쓰고자 한다. 특히 제주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경제성장과 함께, 제주 100년 대계를 위해 사익을 탐하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도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자부해 출마하게 됐다.



◇정책 질문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 제주특별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데, 행정체제 개편 방향에 대한 예비후보의 견해는.

특별자치도를 설치한 목적이 아직도 존재하는 만큼 단일 광역 행정체제 속에서 제주에 맞는 풀뿌리 민주주의 개선책과 제도개선 방안을 찾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도지사에게 집중된 권력에 따른 행정의 민주성 및 주민 대응성 약화, 주민 밀착 행정서비스 약화 등 문제 해결 과정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 다른 지역에서는 기초자치단체의 광역화 등 지방자치단체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신중한 연구와 실증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제주대학교 신용인 교수의 '진정한 민주공화국, 마을공화국 상상에서 실천으로'와 같은 새로운 제도에 대한 제안도 생겨나고 있다. 각계각층의 다양하고, 새로운 제안을 전문가들과 충분한 검토하고 실증해 개선하겠다.



▷차량 증가 대응과 쓰레기·하수 처리난, 환경자산 보전 및 관리 강화 방안은.

단기적으로 주차장 유료개방 활성화 등으로 불편함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기자동차 확대, 수소자동차 및 트램 보급을 통한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가 구축돼야 한다.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집행 역량을 집중하고 쓰레기 증가 문제의 경우 제로웨이스트 정책을 통해 자원순환을 고려한 제품 생산과 유통이 이뤄지도록 해당 기업을 육성·지원하겠다.

특히 '제주 순환자원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하수처리장, 가축분뇨 등을 전기를 이용한 기술로 처리해 악취 문제를 해결하면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연구와 사업화를 진행하고, 친환경 폐배터리의 유가금속 회수사업화도 추진하겠다. 또 난개발을 억제하도록 규정과 제도를 검토하는 위원회를 활성화하겠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제주관광산업 재편 전략은.

우선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공약인 '관광청' 제주 신설에 협력과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광청은 중앙정부의 관광정책이 제주를 기반으로 이뤄지게 돼 많은 관광 관련 정보와 인력이 제주에 몰려들게 된다. 제주 관광의 소프트파워가 진일보할 것이다.

또 '관광청'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은 기후변화에 대응,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비대면 디지털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새 도정은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해 제주도 방문 전의 관광객 기대를 높이고, 귀가 후에도 제주에서의 경험이 새롭게 각인될 수 있도록 하겠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설렘이 제주 재방문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청정제주 제품 소비로 연계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제주의 기업, 마을기업들이 지역 특산물에 기반한 창의적 제품을 생산하도록 지원하고, 이 제품이 관광지 현장과 육지로 유통되는 수익 공유 생태계를 만들 것이다.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은.

1차산업 부문에선 기후변화에 미리 준비하고 디지털·빅데이터 등 4차산업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신성장 품목·품종 개발, 기존 품목 품질 향상,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생태계 구축, 관광융복합 스토리텔링의 6차산업 육성 등을 설정해 농수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도모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단기적으로는 코로나로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계기업과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신성장 동력 다변화를 위해 혁신기업 육성 및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 제주경제의 성장과 역동성을 위해 '제주 투자청 설치'를 이미 공약했는데 투자청은 크게 두 가지 기능을 할 것이다.

첫째, 도내 기업의 성장을 위해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도내 기업들의 성장과정에서 애로를 겪는 시장 개척이나 판매망 확보 등을 지원할 것이다.

둘째, 제주성장에 필요한 기업을 제주로 유치하겠다. 이를 위해 개별기업에 제공할 자금, 인력충원 지원 등 맞춤형 인센티브를 발굴하게 될 것이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서는 인적·물적 교류 확대는 불가피하다. 따라서 기존 공항 인프라 부족 해결, 도민 안전 등을 위해 제주 제2공항은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현재 찬성·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선 상황인데 두 개 공항 간 합리적인 역할 설정, 제2공항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을 환경 보전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 공항 입지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중앙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마련해 반대 여론을 설득하겠다.



▷후보자가 강조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제주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청년들이 제주에 계속 머물러 살 수 있도록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새로운 미래산업을 창출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기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제주 청년들이 제주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미래산업 육성과 기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주투자청 설치, 공적자금과 연계된 펀드 조성, 아파트형 공장 설립, 제주 비즈니스센터 설치(서울), 중소기업 인력 유치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 또 도내 대학과 협력해 학점교류, 개인별 글로벌 커리어와 연계한 국제 장기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





>> 문성유 프로필

▷생년월일= 1964년 3월 18일

▷출생지= 제주시 용담동

▷주소= 제주시 성화로 6길 18-2

▷학력= 제주서초, 제주제일중, 오현고, 연세대 경제학과, 영국 맨체스터대 경제사회학 석사

▷취미= 독서, 조깅 ▷종교= 없음

▷좌우명= 바르게 살자, 역지사지

▷가족= 부인과 1남 1녀

이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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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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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2022.04.14 (15:58:01)삭제
초반 요약을 보면 이 기자분이 대한민국 관광청의 규모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제주 투자청과 차원이 다릅니다. 앞으로 제주의 관광의 100년는 "대한민국 관광청" 제주 유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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