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전면 해제… 제주 관광시장 '활기띠나'

거리두기 전면 해제… 제주 관광시장 '활기띠나'
올해 관광객 371만명 전년比 34.6% 늘어
최근 거리두기 풀리며 단체관광객도 기지개
  • 입력 : 2022. 04.18(월) 16:2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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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정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는 관광객.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제주 관광시장에 활기가 돋을 전망이다. 또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거리두기 해제로 단체관광이 가능해 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관광사업체들은 본격적인 손님 맞이에 나섰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일 기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71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57만7000여명보다 34% 가량 늘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 입도 추세는 지난 2~3월 코로나19 대확산, 거리두기 강화 등의 여파로 하루 평균 3만명 초반대를 기록해 오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맞춰 확산세가 점차 수그러 들자 최근에는 하루 평균 4만명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18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전면 해제하면서 단체관광이 가능해짐에 따라 제주 관광 시장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달과 다음달 전국 10여개교가 넘는 중·고등학교에서 제주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친목모임, 가족모임 등 단체여행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버스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해제되더라도 아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있다"면서 "해제 이후 예약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예약 등을 할 수 있는 업체인터넷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최근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향후 예약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무사증 제도 재개 시기가 불투명한 시점에서 도내 외국인 관광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 여행이 가능해지면 제주의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를 대비해 무사증 제도를 재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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