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사진으로 전 여자친구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제주경찰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39)경위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경위는 전 여자친구인 B씨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나체 사진은 A씨가 B씨 몰래 촬영했으며, 협박을 받은 B씨가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제주지방법원은 A경위가 도주와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A경위의 직위를 해제했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도 소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