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마늘(구마늘)은 작년 가을 이상고온으로 인한 작황 부진과 재배 면적 감소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이 호조세를 띌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마늘 재배 농업인들에게는 지금부터 수확기까지의 재배관리가 중요하다.
마늘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 비대를 위한 물주기, 병해충 관리, 적기 수확.관리 등 철저한 생육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마늘은 4월부터 수확기인 5월까지 가장 왕성하게 구가 커지는 시기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10~15일 간격으로 자연 강우량을 고려해 주기적인 물주기를 해야 한다.
또한 마늘종 제거 후 마늘 구 비대 시기에 발생하는 무름병, 흑색썩음균핵병, 잎마름병, 녹병 등 병해충 방제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름병' 피해 마늘은 즉시 제거하고 발생초기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흑색썩음균핵병'은 발생초기 적용약제 관주가 필요하다. '잎마름병'은 세밀히 예찰 후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녹병'은 적용약제 살포가 필요하고 수확 후 이병 잔재물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늘 수확은 줄기와 잎이 50~75% 정도 말랐을 때 뽑아 충분히 말린 후 수확하며, 수확 후 철저한 건조 및 선별작업도 중요하다. 주요 소득작목인 마늘의 수확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수량 증대를 위한 마지막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 수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바란다. <이성돈 서부농업기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