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권윤덕 지음)='시리동동', '나무 도장' 등의 그림책을 지은 작가가 제주 자연속에서 자리한 두 곳의 작은 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아름다운 책을 엮어냈다.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성산일출봉이 바라보이는 곳에 있는 성산초등학교 어린이 33명이 함께 한 이들이다. 남해의봄날. 1만8000원.
▶수행자와 정원(현진 지음)=불교계 문사(文士) 현진 스님의 10년간 산사의 정원을 가꾸며 수행한 사계절을 기록한 책이다. 간결한 문체와 정확한 비유는 자연이 전하는 단순한 삶의 진리를 더욱 명료하게 전한다. 그가 느낀 정원생활의 고요와 기쁨은 독자들에게 자연의 섭리 속에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 준다. 담앤북스. 1만5500원.
▶삽질하면 어때(박연 지음)=어제는 비건 식당 사장이었지만, 오늘은 벽화 아티스트고, 내일은 브랜딩 디렉터인 사람. 저자는 '무얼 하는 사람'인지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다. 재미와 돈, 성장의 삼박자만 맞는다면 어떤 일이든, 해 본 적이 있든 없든 과감히 뛰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일 매일 무엇이든 '되는' 사람이다. 세미콜론. 1만6000원.
▶10㎝(이현신 지음)=이현신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해외입양아, 빌라 이웃, 심리상담사, 손을 다친 환자, 골프장 캐디, 여행사 직원 등 다양한 인물 형상이 자기 반성의 알레고리로 등장한다. 소설은 그 주체들이 구축한 개인 그 '틈'의 망막에 타자가 비추기 시작하고, 사회로 향한 응시가 비추기 시작하는 자아를 정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도화. 1만3000원.
▶스피치 재발견 벗겨봐-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김병석 지음)=평범한 공무원인 저자는 25년 동안 수백 번 강의와 교육을 했고, 마침내 '대한민국 명강사 230호'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수많은 무대에 서면서 몸으로 체득한 말하기의 기술과 노하우를 이 책에서 남김없이 알려준다. 모아북스. 1만6000원.
▶재즈, 끝나지 않은 물음-인문학으로 재즈를 사유하다(남예지 지음)=재즈 보컬리스트이자 문학박사인 저자가 재즈에 대한 사유를 펼쳐놓는다. 재즈를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에게는 재즈의 매력에 젖어들 수 있는 기회가, 재즈 애호가들에게는 좀 더 깊이 있는 재즈듣기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갈마바람.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