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화산의 흔적 따라… 세월의 시간을 거슬러 걷다

[휴플러스] 화산의 흔적 따라… 세월의 시간을 거슬러 걷다
열한 번째 수월봉 트레일
  • 입력 : 2022. 05.06(금)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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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8일까지 사흘간
수월봉·차귀도 일원서 진행
지질 전문가와 함께하는 탐방
축하공연·이벤트 등 즐길거리


제주의 낙조 명소로 익히 알려진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은 세월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화산 퇴적물로 장엄한 지질트레일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 곳은 바닷물에 의해 침식돼 노출된 단면으로부터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여러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학습 현장이자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주말 3일 동안 수월봉에서는 '2022년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제11회 수월봉 트레일 행사'가 열린다.



#수월봉·차귀도 코스서 만나는 제주 지질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11회를 맞으며 우리나라 최초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제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올해 수월봉 트레일 행사는 천연기념물 수월봉과 차귀도 일원 2곳에서 진행된다. 수월봉은 해발 77m 높이의 조망봉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풍광은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특히 깎아 만든 듯한 수월봉 해안절벽은 동쪽으로 2㎞가 이어져 있으며 이 해안절벽을 '엉알'이라 부른다.

엉알길 코스는 제주해양경찰서 고산파출소를 출발해 녹고의 눈물, 갱도 진지, 화산재 지층과 화산탄을 탐방한 뒤 수월봉 정상에 올라 돌아오는 코스로 엉알과 화산재 지층, 검은모래해변, 해녀의 집 순으로 탐방할 수 있다.

차귀도 코스는 차귀도 유래에서 길을 나서 장군바위와 일대 지질을 탐방하고 차귀도 등대를 지나 차귀도 동·식물을 관찰하고 정상을 들려 부두로 이어진다.

엉알길 코스는 해설사가 동행해 한층 전문적인 탐방이 가능하며, 행사 기간 동안 오전 10시와 10시30분, 오후 1시에 출발한다. 해설사 동행 탐방은 예약이 필수다. 전화(064-750-2543, 2291)로 예약하거나 네이버폼을 통한 온라인·모바일 예약,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네이버폼 예약은 한라일보 홈페이지에서 '수월봉 트레일'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차귀도 코스는 자율탐방이 원칙이지만 주요 탐방 포인트에 해설사가 배치돼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축하공연·이벤트 등 즐길거리 가득

즐거운 탐방을 위한 공연과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개막식이 열리는 6일 오전 10시30분에는 식전 공연으로 고산리 해녀들이 나서며 가수 진시몬이 무대에 올라 개막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할 예정이다.

8일 폐막식에서는 오후 2시부터 고산리 민속보존회가 준비한 민속 공연이 진행되며, 가수 김나연의 노래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벤트도 풍성하다. 행사기간 포토존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SNS에 '#지질트레일 #수월봉 #차귀도' 태그를 달아 게시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하며, 고산리와 용수리 지역상가에서 5000원 이상을 구매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수월한 영수증 이벤트'도 준비됐다.

또 탐방 시작 전 행사 본부석에서 환경 비닐을 받아 플라스틱을 수거해오는 탐방객에게 기념품 제공하는 '플라스틱 없GEO' 이벤트로 친환경적인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고산리식 토기 만들기, 선사 유적 체험 등 선사문화에 대한 체험 기회도 마련됐다.

집에서도 수월봉 지질트레일을 함께할 수 있다. 트레일 코스별 해설사와 전문가가 사전 촬영한 탐방 영상을 '한라TV'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Yxxp-wHPy0uZIfz4-W0L6w)와 지질트레일 SNS를 통해 송출할 예정이며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한 축하공연도 유튜브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김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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